꾹의 블로그
2010년 3월 - 해당되는 글 5건
10/03/25   c63 퍼포먼스 킷 #2 (3)
10/03/19   c63 퍼포먼스 킷 #1 (6)
10/03/11   v8 (2)
10/03/10   요즘의 740 (2)
10/03/08   열 받는다. (1)
아래 잠깐 시승기를 올렸던 c63 퍼포먼스 킷의 뒷좌석에 앉았습니다. 제대로 된 고속 시승인 셈입니다. 오너는 조수석에,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고속 시승의 가장 적절한 코스인 인천 공항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함께 동참하기로 했던 rs4와 sl65는 사정상 불참... 아쉽네요.

뒷좌석이 c63의 배기음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구조이더군요. 휠베이스가 짧아서 그런지 우렁찬 느낌에 가장 충실했습니다. 리밋이 풀린 차량이기 때문에 안전벨트는 필수!!! 동작대교 남단에서 올림픽 대로를 이용하여 영종도로 향하는 코스였습니다. 11시가 다된 시간이었지만 차량은 제법 많은 편이었고 간간이 가속을 하는 형상으로 고속도로에 진입했습니다.

진입과 동시에 가속을 시작합니다. 좌로 한 번, 우로 한 번 꺾어지는 코너를 드라이버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돌아나갑니다. 꾹이 시승했을 당시에는 벤츠로 코너를 공략해본 경험이 없었기에 기껏 100kph 정도의 속도로 감아본 것이 전부였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좌우로 요동치며 코너를 벗어날 때의 속도는 이미 y의 영역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다른 느낌이 없었으니...

곧바로 터널을 지나면서 가속은 이어집니다. 드라이버의 어깨너머로 y80을 넘기는 것은 확인을 했지만 그 이상은 감으로 때려잡았습니다. 분명 그 속도에서도 계속 가속이 이루어졌고 느낌상으로 z영역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 탈 때를 제외하면 그 영역에 들어가 본 경험이 딱 두 번 있었는데 오늘은 뒷자리에 실려서 경험을 하게 되는 셈이군요. 별 느낌 없었습니다. 작년, 대전-통영간에서 일어났던 아우디, bmw의 12기통으로 달리던 느낌과는 사뭇 다르더군요.

그 때의 기함들은 긴 휠베이스와 강력한 방음 탓에 기껏해야 y정도로 달린다는 생각이었지만 아무래도 오늘은 좀 더 작은 차체인 탓에 좀 더 속도감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유로로 도전할 당시와는 정말 다르더군요. 그 때의 유로는 다 때려부서질 듯한 두려움 속에서의 전진이었지만 c63은 좀 달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웃음이 나오더군요.

한적한 곳으로 빠져나와 물었더니 z20까지 갔었다고 합니다. 꾹의 최고속이 z08이었으니... 비록 뒷좌석이긴 하지만 기록 경신인 셈입니다. 내려보니 왼쪽 허리가 약간 뻐근합니다. 직접 운전한 것이 아니니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나봅니다. 가로등을 친구삼아 사진 몇 장 찍고 음료수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8기통의 최고는 벤츠...ㅋㅋ 8기통 비머는 슬쩍 기분이 나빠질려합니다. 하지만 인정해야할 것은 인정해야겠지요. 배기량이 거의 중형차 한대 차이가 나는데...

돌아오는 길, 90kph에 크루징 걸어놓고 항속합니다. 정말 세상이 멈춰버린 듯한 느낌이더군요. 떱... 울퉁불퉁한 남태령을 더 밟고 넘어설 순 없으니 아쉽더라도 천천히 왔습니다. 이번 차량은 적어도 5년은 소유했으면 합니다. 못먹는 밥이지만 옆에서 계속 지켜보게 말이죠.

p.s. 문규형님, 그래도 997이 좀 더 나아요. 코너나 가속감이나 전부...
miber 10/03/27 02:40  R X
리밋이 풀린 C63... 상상만으로도 상큼합니다. 리밋 풀라믄 설가야하나여?
민욱 10/03/30 10:13  R X
사고 두어 번 치시더니 결국 '간'의 크기가 무척 작아지신듯 합니다.
정상으로 돌아온 것인지도...
헹님아, 보고시포요..... 홍비도요......
조문규 10/04/02 11:47  R X
안도의 한 숨.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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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말 사고로 유로를 보내고는 참 조신하게 운전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마누라는 운전 습관이 참 나쁘다고 계속 타박을 합니다만 나름 무척 여유있게 몰고 다닙니다. '사고의 후유증'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항상 조심에 조심을 하게 되는데... 오늘은 c63을 1년여 만에 다시 몰아볼 수 있었습니다. 1년 여 전과 다른 점이라면 퍼포먼스 킷과 ecu 리매핑이 된, 봉인이 풀릴대로 풀려버린 녀석이라는 거죠. 어제 내린 눈이 다 녹기는 했지만 10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이라 길이 슬슬 얼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이 좀 아쉽게는 했습니다.

경부 만남의 광장에서 만났더니 대뜸 키를 건네줍니다. 실로 오랫만에 고성능 차량의 키를 건네받은 셈입니다. 물론 몇 주 전, 레인지로버 슈퍼차저도 몰아보긴 했지만 그야말로 동네 한 바퀴 휙 돌아보는 수준이었던지라... 하긴 요즘 고성능 차량 시승이 뜸한 이유는 꾹을 버리고 세계 유람중인 f282870님 덕이 크긴 하겠군요. ㅋㅋ

좀 더 살이 붙으면 이젠 c63에 앉아보기도 힘들 법한 타이트한 버킷 시트가 꾹을 반깁니다. 시트의 질감은 당연히 740의 m 시트보다 더 좋습니다. 반질반질한 740의 시트보다는 그래도 가죽냄새가 솔솔 올라오고 더욱 조여주는 느낌이 그렇더군요. 박력넘치는 시동음... 8기통의 배기음은 적어도 이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천천히 핸들을 돌려가며 주차장을 빠져나옵니다. 이어 짧은 거리지만 본선에 합류했지요. 엄청 막히네요. 다행이 양재ic에서 내려 곧장 청계산으로 방향을 잡고 과천쪽으로 몰아갑니다.

천천히 달릴 때야 별 차이가 없죠. 조금만 길이 열리면 밟아봅니다. 오로롱 거리는 그 느낌... 열심히 벌어야 할 이유가 생기죠. 배기음이 이정도는 되어야 한다며 지금의 740은 그냥 조용할 뿐이라고 지가 뭔 렉서스쯤 되는 줄 안다고 농담을 합니다. 이따금 가속을 해가며 길을 따라갑니다.

과천 터널에 들어섭니다. 뒷좌석에 앉아있던 샤크사장님은 적당히 거리두고 한 번 밟아달랍니다. 넵, 분부대로 시행을 했지만 생각보다 차가 많아서 절반 정도만 달렸습니다. 하지만 터널을 울려퍼지는 그 날카로운 배기음은 그야말로 오랫만의 '고성능'을 만끽하게 해주네요.

이제 청계산 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판교 넘어가던 옛도로로 들어섰습니다. 핸들에 달린 +- 패들을 이용하여 가속하며 굽이굽이 코너를 점령해갈려는 찰라... 두 서너개 쯤 지났을까요? 으슥한 산길인지라 이미 길이 얼었더군요. 슬립이 있었습니다만 esp가 이내 자리를 잡아줍니다. 이거이거... 꾹차도 아닌데 더 밀어붙이긴 겁부터 나더군요. esp에 lsd까지 장착된 녀석이라 괜찮긴 하겠는데 이미 쫄아버린 상태이기에...

조신하게 돌아옵니다. 대신 언덕을 오르며 가속 패달을 끝까지 밟아줍니다. 최대치까지 당겨둔 화살이 튀어나가듯 합니다. 순식간에 6단에서 3단 쯤으로 킥다운이 일어난 듯 싶을 정도더군요. 마치 부스트 다 채워 폭발해주는 터보차저의 반응처럼...

넵, 순정 상태보다 확실히 잘 나가고 우렁찼습니다. 배기음도 무척 마음에 들었구요. 열심히 모으고 동석군 꼬득여서 740도 배기는 해줘야겠다는 다짐을 더욱 확고히 하게 해줬구요. 오는 동안 m3와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이정도면 뭐 직선이고 곡선이고 결코 뒤지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간만에 가슴이 후련한 시승이었습니다. 조금도 거리낌없이 키를 건네준 '오너'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던집니다^^,

p.s. 퍼포먼스 킷의 서스펜션은 그야말로 돌덩어리더군요. 과거 pss9의 2~3단 보다 확실히 더 '튀었습니다.' 그렇다고 묻지마 튜닝의 '말타기' 수준은 결코 아니구요.
miber 10/03/19 10:21  R X
어라 꾹님, 퍼포먼스킷이라구요? 순정도 감당하기 힘든데 그건 어떤 세상인가요? ECU 만졌으면 출력은 얼마나되남요?
10/03/20 02:33 X
오랫만^^,

엔진기준으로 550마력정도 될 듯. 토크가 얼마라더라..
65? 암튼 그 정도...

돌아주는게 장난 아니고, 전자 장비의 듬직함...ㅋㅋ

꾹 취향은 아님.
조문규 10/03/19 21:16  R X
997과의 절대 비교를 해달라고.
10/03/20 02:35 X
솔직히 형님 취향 아니구요... 아무래도 997이 좀 더 나을 거 같습니다. 일단 '급'이 다른 영역이니까요. 출력이 비슷하다고 비교가 가능한게 아니잖아요.

네바퀴 굴리는 놈이랑 뒷바퀴 굴리는거 비교는 어째 좀 그렇습니다. 다 잊어버렸으니 한 번 더 태워주시믄 다시 기억해서 비교해드릴께요. ㅋㅋㅋ
go for the sun 10/03/20 15:55  R X
요즘 눈팅중이었습니다. 가슴을 설레게하는 글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불이 붙었습니다. M45는 8기통 축에도 끼지 못할까봐요. 슈틸렌 차저 알아보고 있는데 만만치 않더군요. 카드만 만지작거린게 벌써 반년입니다.
580휠마력까지 뽑아준다던데 말이죠.
10/03/25 03:09 X
좋은차 타시는 분들이 더욱 자기 차에 만족하지 못한다니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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