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의 블로그
지난 일요일 저녁, 아들을 출산한 동생을 방문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홍비와 아내는 i30에 올랐고 꾹은 유로를 타고 서행 중이었다. 아내가 주유를
해야했기 때문에 주유소에 들렀다가 다시 출발하는 순간, 무심코 쳐다본 수온
계의 바늘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고 있었다. 기껏해야 주행거리 5km 정도였
는데 이미 바늘은 3/4 지점을 돌파하고 있었다. 마침 신호 대기중이라 시동을
끄고 다시 시동을 켰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아내를 먼저 출발시키고 차를
한 쪽으로...

냉각수가 이상이 있다는 낌새는 들었지만 이렇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한
상황이었다. 조심스럽게 냉각수 캡을 여는 순간 모락모락 올라오는 하얀 김...
트렁크를 열어 미리 준비해뒀던 500ml 물을 다 부었음에도 냉각수는 보이
질 않는다. 냉각수 부족이구나... 다른 통에 들어있던 물을 마저 부으니 그
제서야 냉각수가 보이기 시작한다. 시동을 켜보니 수온계 바늘은 언제 그랬
냐는 듯 정상으로 돌아왔다. 안도의 한숨과 동시에 찾아든 비명....
아뿔사! 두 번째 넣은 것은 순수한 물이 아니고 메탄올과 혼합된 것이었다.
이런... 다급하게 동석군에게 전화를 했더니 큰 일 있겠냐며 냉각수 빼내고
교환할 때까지 조신하게 다니란다.

집으로 향하면서 수온계 바늘의 행보를 예의 주시했지만 큰 문제점은 보이
질 않는다. 다행이다.
1년 쯤 전에 시즌2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냉각수 교환했을 것이니 1년이 지
났다. 교체할 때가 되었는데, 불안하게 지켜보느니 아예 통으로 교환해야하
는 것이 아닐까 싶다. 좀 더 용량이 큰 수출형 엘리사 제품... 그런데 겨울에
히터가 나오질 않아 더 추워지는 건 아닐까? ㅋㅋㅋ
F282870 08/11/05 00:56  R X
차를 당장 팔아버릴 작정이 아니라면 메인터넌스 시기를 앞당겨 실행하는 것이 당장은 아깝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훨씬 더 경제적이죠. 3년정도 된 국산차라면 아깝긴 하겠지만 이것저것 많이 보듬어줘야할 듯 싶네요.
엘리사도 엊그제 정비를 마쳤지요. 타이밍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백만원 돈 훌쩍 까먹었죠. 하지만 느낌은 산뜻.. 마지막으로 부스트도 올려줬다는...
POIU 08/11/05 20:55 X
과연... 명언이십니다. 유후~
저도 이것저것 손볼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더라구요.
타이어도 갈아야하고... 18인치는 어찌나 비싼지...
마지막의 부스트업에서 수상한 눈길-____-;;;
민욱 08/11/09 17:03  R X
소식들었습니다. 좀 안타깝네요. 처음 수리할 때 그 때 확실히 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요. 그러길래 형님, 제가 6단으로 바꾸던지 택시밋션으로 가라고 했잖아요. 베타미션은 유리 미션이라고... 결국 아꼈던 돈의 서너배는 토해내게 생겨버렸습니다. 부디, 이번엔 제 말을 들어주세요.
무사히 수리되기를 바랍니다.
miber 08/11/17 23:55  R X
꾹 형님!!!
어제, 민욱이랑 퀵실버님이랑 불영계곡 다녀왔습니다. 꺼져가던 단풍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와인딩 로드... 정말 환상적이더군요. 환상적이긴한데...
전, 차 팔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역시 튜닝차 타던 사람에겐 지아무리 고사양의 차량이라고해도 맞질 않네요. 더더군다나... 실력이 받쳐주질 않으니...
들으셨겠지만 친선드레그, 힐클라임, 다운힐... 모두 민욱이에게 깨졌습니다. 사실 드레그는 C63이 될 줄 알았는데, 민욱이 실력이 어디 보통이래야지요. 중고로 나오는 젠쿱있으면 낼름 집을라고 합니다. 란에보나 임프레짜도 심히 고려해보고 있고요.

최고속 세팅은 어떻게 잘 마무리되어 가고 있습니까? 다 나오면 부산 한 번 오이소. 얼굴 뵙고 인사드려야지요.
민욱 08/11/18 01:41 X
살살해줄껄 그랬나벼ㅎㅎ
차라리 기다렸다 신형 응삼이 사라고 그렇게 말렸건만 빤쓰는 뭔 얼어죽을 빤쓰라고... ㅎㅎㅎ

미션 다 고쳤습니까? 길 얼기 전에 얼릉 와인딩 한 판 다시 하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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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의 시즌3 계획은 전면 백지화되었다. 간발의 차이로 6단 미션과 lsd 장착 계획이 물거품이
되고 만 것이다. 아쉬운 마음에 유로를 처분할 생각까지 갖게 되었고, 매물로 등록을 해버리기
도 했었다. 적당한 구매자가 나타나 시승까지 했지만, 그의 마음은 새로 출시된 젠쿱에 있었다.
하루동안 수 만 번씩 바뀌는 생각 덕분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젠 마음의 평정을...
묶어두었던 봉인도 다시 풀어버리고 정비할 곳들도 하나씩 정비해야겠다.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가겠지만 처음과 같은 애정으로 살펴봐야겠다.

우선은,
브레이크: 열변형이 일어난 로터와 패드의 잡음...
부싱: 2년 반이 되어가니 교체, 그리고 얼라이먼트...
냉각수: 1년 정도 지나니 냉각수 특유의 색은 없어지고 누우런...


또 한 번 트랜스미션에 문제가 생기면 ef용이나 엘리사 용으로 교체를 심각하게 고려해야겠다.
이 녀석... 팔리기는 틀린 거 같고, 3년은 더 곁에 두어야할 듯 싶다.
POIU 08/10/23 22:01  R X
제가 그 맘을 이해합죠. ㅎㅎㅎ 저도 팔려고 내놨다가... 중고차 딜러가 정말 그야말로 '똥값'을 부르더군요. 계속 타야죠. 브레이크는 왠만하면 브렘보 달아주시는게 어떨지요? 같은 4piston이라지만 급이 다른데...
08/11/01 02:20 X
brembo 스티커 튜닝은 어떨지...ㅋㅋ
민욱 08/10/24 12:32  R X
얼마나 마음이 많이많이 요동칠라나 ㅋㅋㅋ
브레끼는 브렘보하면 되겠고, 부싱은 스포츠버전으로 하면 되겠고, 부싱하면 얼라이 봐줄테니 그럭저럭 되겠고, 빵구났다던 타이어나 교체하면 되겠네요.
종감속이나 바꿔서 머슬카들을 접수하소서...ㅎㅎㅎ
민욱이 보다 쬐끔 빠르니 가능하실 듯...
08/11/01 02:20 X
머슬카... ㅡ,.ㅡ;;;
10년 만기 적금하나 들어야지...
POIU 08/10/29 21:10  R X
차 관리좀 잘하세요. 그러다 길바닥에서 사고납니다. ㅎㅎㅎ
08/11/01 02:21 X
ㅡ,.ㅡ;;;
민욱 08/10/31 16:18  R X
형님, 멀리서 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무사히 올라가셨지요? 무어라 감사해야좋을지 모르겠네요.
서울 올라가면 찾아뵙겠습니다.
뿌아말대로 차 관리좀 잘하세요. 이야기 듣다가 깜짝 놀랬습니다. ㅎㅎㅎ
08/11/01 02:21 X
마음의 안정을 찾고 다시 예전의 민욱이로 돌아가길...
나도 마음이 붕 떠있었으니... 이제 관리 제대로 해야쥐..
F282870 08/11/01 11:16  R X
차에다 뭔 만행을 저질렀기에 이렇게 난리들인지...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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