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의 블로그
2009년 6월 - 해당되는 글 3건
09/06/27   정비아닌 정비 (11)
09/06/17   saab by koenigsegg (8)
09/06/02   at the beach (13)
지금 꾹이 타는 차가 오래되었다고 느낄 때, 그 때마다 감정은 '저걸 팔아치우고...'라는 생각이 먼저다. 하지만 트러블을 해결하고 말끔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간사한 미소를 흘려준다. 기특한 것... 그게 저 녀석의 매력이 아닐까?

사건의 발단은 나가버린 전조등 때문이었다. 필립스제 제법 비싼 전구가 나가버렸다.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더니 결국 더이상 빛을 발하지 않는다. 결국 라이트를 사들고 메이저를 방문. 교체하기 위해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결국 창희군의 도움을 얻기로 하고 공장으로 밀어넣었다. 잠시 시원한 물 한 잔 마시는 사이 들려오는 '앗 뜨거!!!'

혹시 감전된건가? 감전은 ‘앗뜨거’가 아니지 않은가. 엔진에 손이라도 대었나? 아니었다. 16년이나 지난 냉각수 라인이 부숴져 버린 것이다. 그러면서 아직 식지 않은 냉각수가 그의 손을 적신 것이다. 다행이 큰 부상은 아니었고, 흘러내리는 냉각수를 받치고 끊어진 부분을 다시 연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연결할려고 힘을 줄 때마다 바삭바삭 잘 익은 쿠키조각처럼 부숴져 내리는 라인들...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고민한 끝에 바로 옆 고철상으로 향했다. 적당한 크기의 스테인리스 파이프를 물색하여 들고 왔다. 스테인리스인 줄 알았지만 양은 재질로 보이는데, 암튼 임시처방용으로는 괜찮아 보였고, 이어 밴딩 작업. 하지만 순정 라인으로 작업하기엔 난이도가 상당해보였다. 정비를 위해 입고된 차량들을 보면서 눈치도 보이고... 결국 엔진룸을 가로지르는 지름길을 택하기로 했다.

하얀 사각형 안이 부서져버린 연결부위


이후는 일사천리. 그런데 다시 나타난 악몽... 라디에이터와 파이프를 연결해주는 부분이 바스러져버린 것. 어쩔 것인가... 현대차용 부품은 비싸야 10만원이면 해결될 것을 이건 최소 40만원선... 요즘 형편이 말이 아닌데... 별별 생각을 다하고 있는 꾹에게 적당한 크기의 니플을 창희군이 구해왔다. 이미 전 차주가 실리콘으로 보강을 해둔 것이 보였고, 임시방편용이라고 하기엔 꽤나 단단하게 고정을 시켰다. 빠져나간 냉각수를 보충하니 눈대중으로 보아도 2리터는 족히 될 듯.



부정기적으로 들려오는 하체 잡소리의 원인이었던 운전석쪽 후륜 핏먼트 암을 교체하는 것으로 이번 정비는 마무리.





구입후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한 셈이다. 세차나 한 번 해주고 나면 듬직한 모습으로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을 듯한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어본다.
POIU 09/07/24 15:53  R X
이런 글을 읽을 때면, 올드카를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여지기도 하고 또 고쳤을 때의 짜릿함을 생각하면 역시 올드카야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38 740 하나 깨끗한거 보고 왔는데 사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고민중이예요.
09/07/31 02:49 X
고쳐서 타는 매력이지. 질러봐~ 740이면 딱인데..
민욱 09/07/25 10:30  R X
냉각수 리턴 라인이 터진건 냉각수를 갈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그리고 저 지름길은 좀 불안해보이니 순정라인으로 다시 공사하시는게 좋겠는데.. 다른 건 아니고 본넷 열어서 이런저런 작업하다 다시 비명지를까 싶어서요.
09/07/31 02:50 X
순정 라인 캘리포냐로 출발했음. 좀 있음 비행기 탈꺼구...
F282870 09/07/28 09:16  R X
벤츠나 아우디 혹은 폴쉐로 갈 날이 머지 않게 느껴지는데...

09/07/31 02:51 X
폴쉐는 50 되기 전엔 안탈꺼구요(못탈꺼구요), 벤츠는 cl이죠^^, sl도 물망에 있습니다.
퀵실버 09/07/29 16:05  R X
540 탈 때의 악몽이 하나씩 시작됩니다. ㅎㅎ
스테빌링크, 각종 하체 부싱류, 암류들... 그 극악무도했던 순정품들의 가격과 대안으로 사용했던 애프터마켓 부품들의 조악찬란한 품질에 치를 떨어야했던...
그럼에도 꾹님은 나름 안전한 해결장치를 확보하고 다니시네요. 부럽기도하고 게으르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만들어두지 못했던 제 '인생'이 좀 한심스러워지기도 합니다. 550 하나 구해볼까 궁리해봅니다.ㅎㅎ
09/07/31 02:51 X
이런 글에 그런 자책을 할 필요까지야...
550... 어찌보면 m5보다 더 럭셔리한 선택일지도..
조문규 09/07/29 16:06  R X
폴쉐야 폴쉐... 튼튼한 911의 하체를 보면 사악한 미소를 짓게된다니까.
자, 보배랑 바보드림 열심히 검색질 해보자고.
09/07/31 02:52 X
ㅋㅋㅋ
그쵸그쵸... 검색질 해보믄 뭘합니까..
그렇다고 박스터를 사겠어요.. 하다못해(ㅋㅋ) 카레란데...
조문규 09/08/01 00:21  R X
다들 40되고 50되면 건너온다는데 결국 들어올 세상이라면 빨리빨리 들어와서 신나게 즐겨야지. 열심히 모으고 과감히 질러서 어여들 오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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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밑으로 들어가서 갖은 고생 다하고 천덕꾸러기 신세로 지냈던 saab이 이제는 동향의
koenigsegg에게로 들어간단다. 모르긴 몰라도 koenigsegg는 어린 시절 saab의 터보
엔진음을 들으며 자동차에 대한 꿈을 키웠겠지... 기대된다. 예전의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보면서...

참고로 koenigsegg에서 08년 생산한 차량은 총 18대였단다. 하긴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숫자로 표할 수 없는 매력이 있으니...

사진은 줘도 몰 수나 있을지 궁금한 ccr
POIU 09/06/17 11:13  R X
하긴 꾹님은 SAAB광이죠. 비겐은 일본에선 이따금 봤습니다.
코닉세그와 합병하면 어떤 작품이 나올까요.
09/06/21 00:37 X
뭣모를 시절에는 광팬!! 지금도 호감이 가긴 하지만,
암튼 들어가서 잘 되야할텐데...
F282870 09/06/18 16:21  R X
코닉섹에서 인수하면 슈퍼카로 나올라나? 슈퍼 울트라 비겐 그레이드로 부활할라나...
지랄같은 하체 보강해서 궁극의 전륜 구동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대!!!
09/06/21 00:37 X
비겐이라.... 다들 하체이야길 하는데, 직접 경험해보지 않아서...ㅋㅋㅋ
조문규 09/06/18 22:35  R X
9-3 컨버 그냥 갖고 있을껄 그랬나? 희귀매물로 등록될텐데..
09/06/21 00:38 X
희귀매물 되기 전에 이미 가격은 바닥을 칠테고... 그쵸?
민욱 09/06/20 00:28  R X
문규형님은 9-3컨버도 있었어요? 대단하십니다. 요즘 같은 날씨엔 껍떼기까고 다니는 기분이 최고일텐데, 아깝습니다. 암튼 싸브가 슈퍼카로 환생하는 것은 아이겠죠? 에어로들을 보면 정말 잘 달리던데.
09/06/21 00:39 X
컨버 시절의 에피소드는 아마 들으면 기절할껄?
에어로 쯤이야 산적의 드라이빙 스킬로 다 제압할 듯..
일전에 영동에서 에어로 스테이지2짜리랑 롤링했는데,
두 대 이상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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