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이벤트 발표, 이른바 키노트를 보면서 이번처럼 묘한 기분이 느껴졌던 것은 처음이다. 가장 쇼킹했던 것은 호빵맥이 등장했을 때였지 싶은데, 이번 키노트는 뭐랄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어중간함이라고 할까?
애플 워치는 너무 두꺼운 듯 싶어서 그닥, 그러나 실물을 보면 마음이 바뀔지도 모르겠다.
아이폰6나 6+는, 카메라 성능에 혹해서 잠시 마음이 끌렸으나 친구들과의 충무 여행 동영상을 만지작 거리며 결국 그래봤자 핸드폰 동영상임을 깨닫고는 이내 포기했다. 어차피 큰 화면이 필요하다면 아이팻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 카메라 성능이 필요하다면 말 그대로 진짜 카메라를 사용하면 되는 것이니...
결국, 그들은 열광하고 환호했지만 나는 시큰둥했단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