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의 블로그
2010년 8월 - 해당되는 글 2건
10/08/18   새벽의 삽질 (8)
10/08/03   냉각계통 이상, 보조팬 고장 (3)
암튼 isdn 쓸 때부터 제대로 일처리 한 번에 끝내는 걸 본 적이 없다니까..
아, 돈 받으러 다니는 건 귀신 같이 하더라는...
생각해보니 adsl은 1년 정도 공짜로 쓰긴 했네...ㅋ

암튼 5시 40분에 자동으로 눈이 떠져 짜증나는 윈도 머신 앞에서 근 3시간에 가까운 삽질 끝에 얻은 화면.

남들은 잘도 진행되더니 맨 마지막 대리점 선택에서 엄청 막혔음.
덕분에 2차로 밀렸구만. ㅡ,.ㅡ;;

POIU 10/08/18 08:46  R X
꾹님은 기어코 성공시켰네요. 전 4차로 밀렸습니다. 떠비...
10/08/19 01:39 X
내가 애플 제품 구입할 땐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므로...ㅋㅋ
민욱 10/08/18 11:09  R X
둘 다 재주도 좋지... 난 8차여... @____@;;
10/08/19 01:40 X
드디어 아이폰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구만...
장가 좀 가볼 생각도 하고...
하인아빠 10/08/18 21:03  R X
대단하십니다. ^^
10/08/19 01:40 X
오랫만이예요, 근데 댓글에서 '가진 자'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ㅋㅋ
퀵실버 10/08/20 02:16  R X
우리부부는 오늘 했습니다. 덕분에 15차라고 뜨네요.
추석 전에 받기는 힘들거라고들 하던데, 살짝 배아픕니다.
옆에서 꾹님 보기보다 독하답니다. ㅎㅎ
miber 10/08/25 03:01  R X
전... 막차 탔습니다. 무려... 자그마치... 27차 뜨더군요.
올해 안에는 나오겠져?
이름 ::   비밀번호 ::  
홈페이지 ::  
비밀글로 등록




출근길이었다. 휴가철이라 그런지 한산하기만한 도로를 유유히 달려 목적지를 1km 남짓 남겨놓고 도로 본선에 합류했다. 선암ic~선경아파트 사잇길로 이어지는 뚝방길을 따라 달려 오는 출근길이었다. 신호를 받아 합류하는 순간, 엔진 회전수가 600 정도로 극히 적은 상태였는데 순간적으로 1~200rpm이 상승했다. d모드에 있었기 때문에 차는 움찔거리며 앞으로 튀어나가려하고... '얘가 더위라도 먹었나?'하면서 짧게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같은 증상이 반복되었다.

아마도 흡기 계통 어딘가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동석군에게 전화를 했더니 예상했던 답변이 돌아왔다. 큰 무리는 없어 무사히 주차장에 넣었다. 엔진 후드를 열어서 여기저기 살펴봤지만 이음새가 벌어졌거나 빠진 부분이 없어 괜찮을 것이라 막연한 기대만 하고 올라왔다.

퇴근 길,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엔진 후드 다시 한 번 열어봤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하지만... 증상은 같았다. 차량이 많은 도로에서 불쑥불쑥 튀어나가는 녀석을 달래느라 신경이 많이 쓰였다. 하마터면 롤스로이스 팬텀의 꽁무니를 추돌할 뻔 하기도 했고, 튀어나오는 아이와 부딛힐 뻔도... 문제가 뭘까 곰곰 생각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에어컨을 껐더니 엔진 회전은 정상... 음... 에어컨이구나...

파주엘 가야했기에 순간적으로 박사장님과 청호형님이 떠올랐고 전화를 드렸다. 다행이 휴가는 가지 않으셨다고, 그래서 1~2시간 안으로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리고 강변북로로 차를 올렸다. 제법 차량이 많았지만 그래도 6~70kph의 속도는 유지할 수 있었다. 에어컨이 문제이긴 하지만 너무 더웠기에, 계속 창문을 내리고 갈 순 없었기에 결국 에어컨을 틀었다.

거의 강변북로 끝자락에 도달할 무렵, 가속이 되지 않는 느낌이었다. 속도는 점점 줄어들고... 계기판에 engine prog failure...이런 문구가 떴다. 헉... 이를 어쩌나... 2차선을 주행중이었기에 조심스레 차를 갓길로 옮겼다. 다행이 차량이 많지 않아 다른 차량의 주행에 방해는 되지 않았던 거 같다. 그렇게 차를 세우고, 에러 코드를 다시 한 번 읽고는 시동을 껐다. 엔진에 문제가 있을까? 뭐야... 냉각이 안된건가? 별별 생각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차량을 리셋해보는 것이 전부.

리셋을 하니 에러코드는 더이상 뜨지 않았고 가속도 정상으로 돌아온다. 속도는 80에 맞춰 크루징을 작동시켰고 계기판과 전방을 주시하며 3차선으로 주행했다. 에어컨을 켜는 것은 무서워 선룹을 열고 창문은 절반 정도 열어 그나마 시원하게 달려 목적지인 박사장님 가게 앞에 이르렀다. 이제 신호받아 유턴만 하면 끝인데.. 정차 중 시동이 꺼져버렸다. 이건 또 뭔 상황... 다행이 다시 시동을 걸어주니 괜찮았다.

그렇게 무사히 도착하여 증상을 박사장님께 설명해주니 스캔을 시작했다. 에러메시지가 스캐너에 줄줄이 뜨기 시작한다. auxilary fan control unit을 시작으로 에어매스, 각종 온도 센서... 이거 갑자기 돈달라고 보채는 아이의 모습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그런데 박사장님이 보조팬이 돌지 않는 것을 발견하셨다. 이런저런 테스트를 해보더니 전류는 흐르지만 팬이 돌지 않고 때문에 냉각이 되질 않아 그 뒤의 에러 메시지가 나타나는 것 같다는 의견을 주신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혹시 부품이 있을지 물었더니 당연히 없다는...


돌아오는 길은 외기온이 25도를 밑도는 선선한 시간에 출발했다. 동이가 끝나고 이것저것 챙겨 나왔으니 11시 30분쯤 되었을거다. 휴가철과 한밤중에 조합되어 외곽순환은 적어도 100kph의 속도는 유지할 수 있을만큼 한산했다. 당연히 에어컨을 끄고 선룹만 열고 주행하는데 이번엔 dcs 로고가 계기판에 들어온다. 하이패스 통과해서 갓길에 정차해서 시동을 껐다켜니 사라졌지만 115kph를 넘기면 다시 점등... 모두 3번을 테스트했음에도 결과는 동일.

눈뜨면 메이저에 바로 집어넣어야겠다. ㅡ,.ㅡ;;
퀵실버 10/08/03 11:59  R X
ㅎㅎㅎ
올 것이 왔습니다. 여름... BMW에겐 지옥의 계절일 수 있겠죠. 특히 열이 많은데 거기에 8기통이니... 모쪼록 치유 잘 해서 건강하게 되길 바래요.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아마도 센터에선 통으로 갈아버릴테니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겁니다. 다른 곳은 팬만 갈아주겠지요?
F282870 10/08/09 02:40  R X
팬텀 박아놓고 '경험기' 올려놓으면 대박 될 것 같았는데...
10/08/11 01:14  R X
간단하게 해결했습니다.

540에서 탈착된 팬에서 모터만 그대로 이식해서 장착했습니다.
팬텀 사고 경험기는 아마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겠지요. ㅋㅋ
이름 ::   비밀번호 ::  
홈페이지 ::  
비밀글로 등록




[이전 목록]   [1]   [다음 목록]

 | 관리자 | 새글쓰기

앗,,, 버려진 블로그!!
검색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87)
gguuk's life (187)
이땅의 문화재 (0)
방문자 집계
전체 317067 명
오늘 589 명
어제 1079 명
글 보관함
달력
<<   2010 Aug   >>
S M T W T F S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1234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링크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