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의 블로그
2009년 11월 26일 - 해당되는 글 1건
09/11/26   iphone (1)
ipod 5gb가 처음 이 땅에 들어왔을 때... 그 무시무시했던 가격을 기억하시는지요? 가물가물하지만 아마도 67만2천원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미국에선 $500이었던가요? 암튼 그 무시무시했던 가격에 입을 다물지 못했지만 당시로선 획기적이었던 5gb라는 어마어마한 용량은 대단한 것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이른바 1세대로 불렸던 저 '도시락' 모델을 두고 사야할지 말아야할지를 정말 엄청나게 고민했었습니다. 당시, 맥마당이란 잡지의 필진이었기에 어떻게 조금이라도 싸게 얻을 방법은 있었지만 끝내 구입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후 2세대 모델이 출시되었고 우연찮게 귀동냥을 해볼 기회가 있었지요.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음질이 너무 조악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아마도 이어폰의 문제였거나 소스의 문제였지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의 실망감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힘든 수준이었고, 한동안 아이팟 관련 뉴스에는 눈길도 주지 않는 계기가 되었지요.

그렇게 한동안 머얼리 지내던 아이팟을 드디어 구입하게 된 것은 2003년 생일 무렵이었습니다. 말쑥하게 단장하고 등장한 3세대 모델. 아마도 중간 사양이었지 싶은데 15gb였는지 20gb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충무로 매장에서 '내게 주는 선물'이란 미명하에 덥썩 집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가격은 쫌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50만원은 넘게 줬지 싶은데... 암튼, 걱정했던 음질은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128k 이상으로 뽑아낸 소스에선 들을만한 소리를 내 줬으니까요. 그닥 마음에 들진 않지만 뱅앤올슨의 a8과 얼버무려 한동안 잘 흥얼거리고 살았습니다. 이후로는 미니, 셔플, u2버전, 터치에 hifi까지...

그렇게 시작된 아이팟과의 인연... 이젠 아이폰으로 전이되고 있습니다. 솔직히 사고 싶어 미치겠습니다만, 작년 이즈음에 구입한 미라지가 발목을 잡습니다. 이럴 때... 번개라도 맞아주면 얼마나 좋으련만... ㅋㅋ 그래도 울 마누라가 신청을 했기에 대리 만족이라도 해야할 듯... 덕분에 터치는 제 수중으로 떨어지겠죠?
POIU 09/11/26 11:19  R X
의욉니다. 애플빠께서 아이폰을 미뤄두신다니... 전 이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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