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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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혈액 검사 결과가 나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극히 정상이란다.
간기능, 간수치, 당뇨, 신장, 백혈구와 적혈구 수 모두 지극히 정상이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혹시 어디 이상이 생긴건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
다행...
계속 건강하도록 이제부터라도 운동도 하고 커피도 줄이고 해야겠다. ㅋㅋㅋ
민욱 09/05/31 21:11  R X
이상하네... 40이 다되어가는데 이상이 없다뇨. 헤헤..
살좀 빼이소~
09/06/02 16:25 X
ㅋㅋㅋ
POIU 09/06/01 09:57  R X
고거이 전부 형수님 덕인게라...ㅎㅎ
09/06/02 16:25 X
인정하지.ㅋㅋㅋ
조문규 09/06/04 15:54  R X
간이 건강한게 이상한데 매우 부었을 거라 생각했거늘...
하하하..
F282870 09/06/04 20:06 X
속도감에 대한 간은 상당히 이상증셀꺼란 얘기지.
09/06/05 11:31 X
음.... 다른 분들이라면 몰라도 두 분이 그렇게 말씀하옵시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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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때였지. 청문회 몸살을 알았던 것이... 김동주, 노무현이란 국회의원이 우리반 아이들에게 영웅처럼 등장했던 것이... 그해에는 올림픽도 있었고, '기억안난다'란 말만 수도 없이 되풀이하던 대머리 아저씨가 눈만 감고 앉아있던...

꾹은 정치라면 '쑈'라 생각하며 즐기는 수준이었다. 오버 그라운드의 300여명과 '돌아온 장고', 혹은 '죽지않고 기회를 노리는' 수준으로 명연기를 보여주는 언더그라운드의 수 천명들이 벌이는 휘황찬란하고 재밌는 쑈...라고 말이다. 그 중, 유독 jp를 좋아했는데 그렇다고 지지자니 그런 수준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영면하신 '노통'의 지지자도 아니다. 아울러 조중동을 옹호하는 사람도 아니다. 단지 '볼거리'가 많고 두툼하기 때문에 조선일보를 받아보는...

요즘 정부에서 하는 짓들을 보면 해도해도 너무한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뒷감당을 어떻게 할려고 저러나 싶은 측은함이 들 정도이다. 그리고 많은 아이들을 보면서 '가정 교육' 혹은 '가정 환경'의 중요성도 실감하고 있다. 단지 '근조'모드라서 오락 프로그램을 하지 않는다며 투덜거리는 아이들...



아침 일찍(10시가 좀 지났을 무렵) 의왕시청을 찾았다. 홍비의 손을 꼭 잡고... 썰렁하기만 한 대회의실 앞쪽엔 묘한 미소를 짓고 계신 영정 사진이 붙어 있었고, 무언가 적기를 바라는 눈빛의 직원 두 분이 우리 가족을 맞이했다. 사실, 덕수궁을 찾고 싶었지만 한없이 강렬한 햇빛 아래서 홍비가 버텨줄지 의문스러웠다. 영문도 모르는 홍비는 그냥 엄마아빠가 시키는대로 하얀 국화 한 송이를 올려놓고 또 시키는대로 두 눈을 감고 기도를 올린다.

을씨년스런 분위기에 눈물이 나올 것 같았지만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분들 덕분에 종종걸음으로 분향소를 빠져나왔다. 홍비는 좋아하는 질문을 하지 않았다. '누구야?', '왜?' 이런 질문들을 할 것이라 생각을 했지만 일찍부터 엄마아빠와 집 밖으로 나왔다는 것이 즐거웠던 것이겠지...


김동길, 김진홍, 지만원, 조갑제 이런 덜 된 인간들은 제 세상이라도 만난 것처럼 목청을 돋구고 있다. 존경까지는 아니더라도 멋진 사람이라 믿었던 몇몇도 있었지만 그런 꾹의 생각이 부끄러워지게 만드는 것들이다.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것들...

특히나 김진홍 목사의 글을 읽으면서 저것이 과연 '목사'라는 직분을 가진 인간일까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하긴 뉴라이트니 뭐니하면서 이명박 옆에 바짝 붙어 다닐 때부터 느낌을 갖긴 했지만...

차라리 이회창을 지지하겠다. 인간은 바뀐다, 그렇지 않다. 수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지금의 이회창은 과거와는 다른 사람이니까. 딱 한 번 한나라당에 투표하긴 했지만 이제 두 번 다시는 한나라당에 인주를 묻히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머릿 속이 복잡하다. 찔레 말 대로 '노무현을 좋아하지도, 지지하지도 않았지만' 참 오묘한 세상이고 신기하게 돌아가는 세상이다. 이런 복잡하고 따분한 일상이 싫으셨을까? 뛰어내리기 직전의 마음은 어땠을까...
다... 놓으시고 부디 편안히 쉬소서. 가시는 길 마지막으로 국화 한 송이를 놓습니다.
행복한 작은새 09/05/29 00:41  R X
우리 부부도 국화 한송이만 달랑 봉하마을에 내려두고 돌아서야 했답니다. 한 사람의 죽음을 두고 뭔 난리냐며 되지도 않는 땡깡을 부려대는 지도층이라는 분들에게 넌더리가 납니다. 자신이 모시던 대통령을 추모한다는데 그게 시위가 날까 두려워서 사전에 막아버리겠다는건 자신들이 지켜야하는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미리 각인시켜버리는 것은 아닐까요?
딴나라 열렬 지지자셨던 울 부모님도 이건 아니라며 한숨을 쉬시네요. 부디 이제 모든 것 다 내려놓으시고 평온히 잠드시길 기대해봅니다. 새로운 세상은 시작되리란 희망을 가져봅니다.
09/06/02 22:16 X
지난 주 동안, 밤이면 수도없이 고민을 했지요.
내려갈까... 덕수궁이라도 갈까...하면서.
결국 못가봤습니다. 평온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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