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의 블로그
2008년 11월 - 해당되는 글 1건
08/11/04   아찔한 기억 (5)
지난 일요일 저녁, 아들을 출산한 동생을 방문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홍비와 아내는 i30에 올랐고 꾹은 유로를 타고 서행 중이었다. 아내가 주유를
해야했기 때문에 주유소에 들렀다가 다시 출발하는 순간, 무심코 쳐다본 수온
계의 바늘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고 있었다. 기껏해야 주행거리 5km 정도였
는데 이미 바늘은 3/4 지점을 돌파하고 있었다. 마침 신호 대기중이라 시동을
끄고 다시 시동을 켰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아내를 먼저 출발시키고 차를
한 쪽으로...

냉각수가 이상이 있다는 낌새는 들었지만 이렇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한
상황이었다. 조심스럽게 냉각수 캡을 여는 순간 모락모락 올라오는 하얀 김...
트렁크를 열어 미리 준비해뒀던 500ml 물을 다 부었음에도 냉각수는 보이
질 않는다. 냉각수 부족이구나... 다른 통에 들어있던 물을 마저 부으니 그
제서야 냉각수가 보이기 시작한다. 시동을 켜보니 수온계 바늘은 언제 그랬
냐는 듯 정상으로 돌아왔다. 안도의 한숨과 동시에 찾아든 비명....
아뿔사! 두 번째 넣은 것은 순수한 물이 아니고 메탄올과 혼합된 것이었다.
이런... 다급하게 동석군에게 전화를 했더니 큰 일 있겠냐며 냉각수 빼내고
교환할 때까지 조신하게 다니란다.

집으로 향하면서 수온계 바늘의 행보를 예의 주시했지만 큰 문제점은 보이
질 않는다. 다행이다.
1년 쯤 전에 시즌2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냉각수 교환했을 것이니 1년이 지
났다. 교체할 때가 되었는데, 불안하게 지켜보느니 아예 통으로 교환해야하
는 것이 아닐까 싶다. 좀 더 용량이 큰 수출형 엘리사 제품... 그런데 겨울에
히터가 나오질 않아 더 추워지는 건 아닐까? ㅋㅋㅋ
F282870 08/11/05 00:56  R X
차를 당장 팔아버릴 작정이 아니라면 메인터넌스 시기를 앞당겨 실행하는 것이 당장은 아깝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훨씬 더 경제적이죠. 3년정도 된 국산차라면 아깝긴 하겠지만 이것저것 많이 보듬어줘야할 듯 싶네요.
엘리사도 엊그제 정비를 마쳤지요. 타이밍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백만원 돈 훌쩍 까먹었죠. 하지만 느낌은 산뜻.. 마지막으로 부스트도 올려줬다는...
POIU 08/11/05 20:55 X
과연... 명언이십니다. 유후~
저도 이것저것 손볼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더라구요.
타이어도 갈아야하고... 18인치는 어찌나 비싼지...
마지막의 부스트업에서 수상한 눈길-____-;;;
민욱 08/11/09 17:03  R X
소식들었습니다. 좀 안타깝네요. 처음 수리할 때 그 때 확실히 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요. 그러길래 형님, 제가 6단으로 바꾸던지 택시밋션으로 가라고 했잖아요. 베타미션은 유리 미션이라고... 결국 아꼈던 돈의 서너배는 토해내게 생겨버렸습니다. 부디, 이번엔 제 말을 들어주세요.
무사히 수리되기를 바랍니다.
miber 08/11/17 23:55  R X
꾹 형님!!!
어제, 민욱이랑 퀵실버님이랑 불영계곡 다녀왔습니다. 꺼져가던 단풍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와인딩 로드... 정말 환상적이더군요. 환상적이긴한데...
전, 차 팔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역시 튜닝차 타던 사람에겐 지아무리 고사양의 차량이라고해도 맞질 않네요. 더더군다나... 실력이 받쳐주질 않으니...
들으셨겠지만 친선드레그, 힐클라임, 다운힐... 모두 민욱이에게 깨졌습니다. 사실 드레그는 C63이 될 줄 알았는데, 민욱이 실력이 어디 보통이래야지요. 중고로 나오는 젠쿱있으면 낼름 집을라고 합니다. 란에보나 임프레짜도 심히 고려해보고 있고요.

최고속 세팅은 어떻게 잘 마무리되어 가고 있습니까? 다 나오면 부산 한 번 오이소. 얼굴 뵙고 인사드려야지요.
민욱 08/11/18 01:41 X
살살해줄껄 그랬나벼ㅎㅎ
차라리 기다렸다 신형 응삼이 사라고 그렇게 말렸건만 빤쓰는 뭔 얼어죽을 빤쓰라고... ㅎㅎㅎ

미션 다 고쳤습니까? 길 얼기 전에 얼릉 와인딩 한 판 다시 하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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