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의 블로그
평소보다 30분쯤 늦게 출근했다. 주차장 입구를 막고 있는 정체 불명의 흰색 싼타페! 선팅이 너무 짙어서 운전자가 있는지 보이질 않았다. 곧장 사무실로 들어가 운전자를 찾았지만 없었다. 전화번호라도 있을까 싶어서 다시 차로 왔더니 그사이 운전자가 자리에 앉아있었다.(실은 처음부터 앉아있었단다) 유로에 들어서려는데 사이드 미러가 접혀있다.

'저 분이 가면서 접었나 보군' 하면서 핸들을 잡았다. 싼타페가 나와야하는데 공간은 부족하고.. 결국 건물을 한 바퀴 다시 돌았다.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싼타페. 경적을 울려서 차를 빼달라는 신호를 보냈고, 순순히 응한다. 무사히 주차를 하고 곧이어 주차시키는 부장님의 주차를 도와드렸더니 내리시며 하시는 말씀이...
'차는 괜찮아요?'
'제차야 괜찮죠'하며 유로를 보는 순간... 이럴수가... 엉망이다.

바로 뛰어나갔더니 싼타페... 대기하고 있다. 그런데 꾹을 보더니 슬슬 다시 앞으로 나간다. 어라? 싶었는데, 계속 간다. 오랜만에 전력으로 달려 싼타페를 세웠다. 숨가빠 혼났다ㅡ,.ㅡ
'아주머님께서 제 차를 받으셨어요'
운전자분 화들짝 놀라면서
'제가요?'
ㅡ,.ㅡ 아, 자신이 사고친 것을 모르셨단 말인가...
주차장으로 들어오신 아주머니 얼굴은 완전 사색이다. 유로를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어떡하냐며 죄송하단 말만 연신이다. 그러더니 이걸 보험처리해야하는지... 어떻게해야하는지 꾹에게 묻는다. 꾹이야 운전자를 확인했고 목격자도 있었으니 안도의 한숨.

이제 겨우 한달이 좀 지났을 뿐인데...
이름 ::   비밀번호 ::  
홈페이지 ::  
비밀글로 등록




[이전 목록]   [1] ... [170][171][172][173][174][175][176][177][178] ... [187]   [다음 목록]

 | 관리자 | 새글쓰기

앗,,, 버려진 블로그!!
검색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87)
gguuk's life (187)
이땅의 문화재 (0)
방문자 집계
전체 317417 명
오늘 939 명
어제 1079 명
글 보관함
달력
<<   2024 Mar   >>
S M T W T F S
2526272829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31123456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링크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