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의 블로그
길들이기 겸 어머님 아버님께 인사드릴려고 울산으로 향했다. 막히지 않을 시간을 고르고,
이런저런 게으름을 부려가며 출발한 시간은 12시 30분... 예상대로 도로는 소통 원활.
정확하게 1시간씩 달리고 10분씩 휴식. ㅋㅋ 화물차들이 점령하고 있을 중부내륙을
피해 한적한 중앙고속도로를 택했다. 역시 유유자적... 이게 과연 340마력이 나오는
차가 맞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만큼 강한 인내력을 테스트하는 길들이기 과정이다.
정확히 3000rpm을 넘기지 않으려고 발끝을 조절한다는 것은 차라리 고통이라 해야지...

단양 휴게소를 돌아 내려오다 문득 의성이 생각났다. 탑리 5층탑을 본게 2002년이었으니,
다시 한 번 찾아봐야겠다 마음먹고 네비게이션의 목적지를 수정했다. 기특하게도
길을 잡아주는 네비게이션의 목소리를 벗삼아 탑리로 향하는 국도와 지방도로 접어든다.
적당히 을씨년스런 날씨와 퉁명스런 배기음은 한적한 시골 풍경과 기가막히게 어울렸다.

5년이 지나 다시 찾은 5층탑은 그 모습 그대로였고, 그 때나 지금이나 동네 꼬맹이들의
놀이는 예전했다. 5년 전, tx-1에 담겨졌던 그 벽도 그대로였다. 바뀐 것은 꾹이었을 뿐...

탑 주위를 휭하니 한 바퀴 돌아보고, 난간에 기대 하늘을 본다. 그 벽을 다시 만져본다.
세월이 그렇게 흘렀구나... 35mm로는 담기가 힘들구나... 혼자서 궁시렁거리다 다시
길을 나선다. 왔던길을 돌아갈까 싶었는데, 네비게이션은 전혀 예상치 못한 길을 잡아준다.
덕분에 한동안 맛보기 와인딩을 즐겼다. 와인딩이라기엔 좀 아쉽지만...

어둑해진 길을 뚫어 다다른 울산. 2차 업그레이드가 단행될뻔했던 추돌 사고에서 간신히
벗어나 무사히 어머님 아버님이 계신 곳에 도착. 보쌈과 함께 저녁식사.
식후 30 여 분의 잠.... 원기 회복...
와인딩 님의 전화.
대한민국에 석 대 뿐이었던 카본 후드는 그렇게 꾹의 곁을 떠났다. 언젠가 다시 달 날이
오겠지... 아쉬움... 이윽고 poiu일당의 전화.
다시 문수 경기장.
아직도 길들이기 중인 꾹의 유로에 뭐 볼 것이 있을까만, 모두들 메탄올 인젝션에
눈길이 잡힌다. 정말 효과가 있을지를 애타게 묻는 여섯개의 눈동자들...
ㅋㅋㅋ

하긴 꾹만 길들이기 하는 것이 아니었다. 트윈 터보의 poiu군도 역시 길들이기 중.
엔진오일만 갈면된다지만 역시 조심스러워하는 눈치.
서스펜션을 교체한 산적군의 엘리사 시승.
6단... 6단.. 읊조리다 내렸다.
터빈을 교체한 quick silver군의 엘리사로 갈아타기.
역시 6단... 6단...
결국 6단이 해결책일까? ㅋㅋㅋ
아, 이것이 350마력의 느낌이구나... 토크 50kgm이 이런 것이구나...
아주 잠시 느껴봤다.

아쉬움을 남기고 모두들 귀가길에 오른다.
긴긴 길들이기... 이제 150km남았다. 빨리 지나가 주기만 기다릴 뿐...
올라가는 길엔 4000rpm까진 쓸 수 있겠지... ㅋㅋ
민욱 07/11/06 13:10  R X
그라믄 안된다니까요. 산적 아니라니까요. -_________-
모쪼록 길들이기 잘 해서 다시 뵙기를 기대합니다^^,
07/11/07 01:51 X
길들이긴 끝났고... 리매핑해주고 다닥거리는 잡소리만 잡으면 끝!!!
한 번 산적은 영원한 산적!!!
poiu 07/11/07 00:25  R X
전자식 부스트 컨트롤러의 소음은 정말 상상 이상이죠. 저도 좌절중입니다. 이녀석을 어찌할 것인지... 웨이스트게이트를 두 개나 달아야할지... 그냥 참고 달려야할지...
조심해서 올라가시고 있겠죠? 길들이기 끝내고 또 뵙죠....
07/11/07 01:51 X
12월에 한 번 또 봐야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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