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의 블로그
타이어와 휠, 서스펜션의 교체는 자스코 모터스에 의뢰했다.

함께 작업을 하기로 한 현민씨의 세단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일체형만 작업해봤는지 스프링과 댐퍼의 교체는 옆에서 보기에 다소 서툰듯 싶어 보였지만 금새 작업을 진행한다. 작업 과정 중에 일어나는 가슴아픈 광경들-이를테면 차체에서 휠이 분리된 휑한 모습이라거나, 혹은 시트를 탈거한 후 뼈대만 남은 앙상한 모습등의-을 보지 않으려고 사무실 안에서 각종 잡지들만 쭈욱 읽어댄다. 그래도 이따금 작업의 진행 과정을 살피러 이리저리 왔다갔다...

작업장 옆으로 인피니티 G35쿱이 주차되어 있었다. 검은색의 날렵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350Z와 같은 모델... 선팅이 다소 짙게 되어 있어서 실내까지 구경할 순 없었지만 투스카니 정도 되는 차체에 닛산의 자랑 VQ 엔진이 장착된 차량이다. 수동이라면 더 없이 좋으련만 국내에 판매되는 것들은 전부 오토인지라 바라보는 꾹이 더 아쉽다. 하지만 인피니티의 오토미션은 수동모드에서도 인위적인 변속 조작이 없단다. 그나마 드라이버의 의도를 충실히 읽어내는 편이라는데... 실물을 보니 구미가 당긴다^^,

점심을 먹고 나니 작업이 끝나고 휠 얼라이먼트 쪽으로 유로가 옮겨졌다. 꾹만의 기분인지는 모르지만 조금더 낮아진 차체 덕에 바뀐 휠과 타이어가 더더욱 빛을 내는 듯 싶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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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쯤 되었을까? 영업사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도착했다고... 얼마나 기다렸던 전화인가!!! 아내와 함께 졸린 눈을 비비고 대충 세수만 하고 영업소로 향했다. 별별 생각을 다하게 만든, 자칫 golf로 체인지할지도 모를 무렵에 극적으로 등장한 유로... 과연 어떨까?

영업소 앞에 주차된 유로는 그동안의 갈등과 긴 기다림을 한 번에 떨쳐낼 수 있을만큼 맘에 들었다. 중부지방에 흩날린 비 때문에 살포시 젖어있던 모습 마저도 멋있어 보일만큼. 계약 직전까지 고민했던 빨강에 대한 갈등을 떨쳐낼 수 있을만큼 검정색도 매력적이다.

시동음, 아이들링, 내장재의 마감상태, 오디오 및 전자장비의 작동 상태 등등을 확인하는데 1시간 남짓 걸렸다. 별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고 출고증에 사인!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1km 남짓한 주행에서 상상 이상으로 조용하고 잔진동도 억제된 것에 놀라면서 만족했다. 무엇보다 아내가 좋아한다. 매그너스와 비교해서 크게 불편하지 않는단다.

점심을 먹는둥 마는둥 집을 나서서 뷔르트 모터스(http://www.advant.co.kr/)로 향했다. 예약해둔 신차 패키지에 하체 방음 작업을 진행했다. 하체 방음은 코팅 작업보다 한 단계 윗잡업으로 부식 방지제와 흡음제를 두텁게 발라주는 작업이다. 미케닉에게 수고를 부탁하고 꾹은 장한평으로 향했다. 유로에 장착할 휠을 고르기 위해서...
16인치와 17인치에서의 갈등은 신형 SM5에도 17인치 휠이 장착되는데, 더 가벼운 유로에 큰 문제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무게만 적당하다면-순정의 16인치 휠보다 조금이라도 가볍다면- 17인치로 선택하기로 했다.
댐퍼와 스프링은 eibach제품으로 골라두었고, 그 정도면 충분히 견뎌주리라 생각이 들었다. 17인치로 결정하고 미리 점찍어둔 슈크의 fr2와 w22를 구입하려는 순간 문제가 생겼다. 재고가 없다는 것이다. 재고가 있긴 한데, 옵셋이 35이하인 것들이란다. 실물을 봤더니 사진과 비교해서 별 감흥을 주질 못했기에 잘됐다 싶은 마음도 들었다.
장한평에서도 제법 큰 곳으로만 세 군데를 돌았는데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은 단 하나. oz의 슈퍼레제라였다. 가격이 문제였는데... 의외로 일이 쉽게 풀렸다. 타이어라인의 사장님이 다리를 놓아주셔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타이어는 피렐리, 굿이어 중에서 갈등했지만 너무 비쌌다. 다음번 교체할 때에나 생각해보기로 하고 엑스타 spt로 결정.
장착은 내일 하기로...

뷔르트 모터스에서 작업이 끝난 유로를 몰고 출근했다. 동료 직원들이 모두 한 마디씩 던진다.
'사진보다 훨씬 낫다'
'검정색... 역시 광택이 장난 아니다'
'생각보다 넓어 보인다'
'EF와 비교해서 편의 기능이 별 차이가 없잖아'
'엠블럼을 다 떼버리니 무슨 차인지 모르겠다'
등등등...

아, 뷔르트 모터스에서 작업하는 동안 모든 순정 엠블럼은 제거해버렸다. 핸들 엠블럼은 제외하고. 핸들까지 분해를 해야한다나 어쩐다나... 도대체 왜 우리나라 회사들은 회사의 얼굴인 엠블럼을 디자인할 때 무슨 생각으로 하는지 궁금하다. 외국인들은 과연 저 엠블럼을 보고 차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까? 멜치데스나 페라리 등은 바라지도 않는다. 더 규모가 작은 세아트나 스코다 같은 회사들과 비교하더라도 차라리 안붙이는 편이 훨씬 나을 디자인이다.

엠블럼이 떠나 휑한 자리에는 애플 로고를 철썩~ 2000년부터 시작된 꾹만의 엠블럼인 셈인데...(하긴 뭐 가끔 시내에서 애플 로고 붙인 차량을 만나기도 한다. 며칠 전에도 애플 로고를 이쁘게 붙인 쏘렌토와 A6를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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