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의 블로그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겸 친정으로 내려간 찔레와 홍비 덕분에 홀아비 아닌 홀아비 생활을 한지도 벌써 4일 째.
매일 파트너를 바꿔가며 드라이빙으로 꾹은 바람난 홀아비 생활을 즐기고 있다. 덕분에 꾹의 능력으로는 결코
소유할 수 없는 차들에서부터 괴물이라 불리워도 손색이 없는 녀석들에 이르기까지 바람끼는 함께 이어진다.
하지만 그런 방탕한(^^,) 생활 속에서도 건지는 것이 많다. 아니지... 건진 것이 아니라 귀하게 배우는 셈이지...
차량의 메커니즘에 관한 것이며, 운전하는 테크닉까지...

기술적인 면을 먼저 들어본다면 이동수 선생님(f282870)의 배려가 가장 크다. 만날 때면 꼭 도움을 주셨는데,
무식한 꾹의 톱질(쏘잉)을 좀 더 부드럽고 유연하게 다듬어 주셨다. 지금은 꾹이 느끼기에도 한결 부드럽게 코너
를 돌아나간다. 그렇지만 속도는 이전에 비해 10% 이상은 빨라졌다. 속도가 빨라졌음에도 예전처럼 무르다고
스테빌라이저 탓으로 돌리진 않는다. 강하게 횡g를 느끼며 위험천만하게 돌아나가던 지난 날을 생각하면....
아찔하기만 하다.ㅋㅋ
하긴 톱질이 코너를 돌아갈 때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말타기가 따로 없었던 m3의 시승 때에도 거친 출력을 잡아가는
한 방법으로도 요긴하게 써먹었으니...
이외에도 턱인 상황의 탈출법. 사실, 턱인 상황을 만난다면... 아마 꾹은 26만8천%보다 더 큰 확률로 사고를
내고 말 것이다. 유로에 찔레와 홍비가 함께 타고 있다고 가정해보면...
그렇다고 지금은 탈출할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은 아니다. 지난 날들에 비해 단 1%의 확률이라도 탈출할 수 있
는 자신감과 요령을 갖게 되었다는 말이다. ㅡ,.ㅡ
사고가 날만한 상황과는 거리가 멀지만 비슷한 상황을 연출해서 탈출법을 가르쳐주심은 정말 감사할 뿐...

휴... 그저 무식하게 가속 페달이나 눌러대며 이러지리 헤짚고 다니던 지난 시절의 꾹은...
양아치 드라이버였던 것이다.


*바람난 홀아비 생활에서 배운 것들은 시간 나면 한 줄씩 정리해서 올려보죠...^^,
quick silver 06/05/14 11:34  R X
안녕하세요^^, 꾹님...
행복한 작은새의 남친입니당~
얼마나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지 마치 자기 오빠 이야기하듯 한답니다.
어떤 분일까 궁금해서 들어왔다가 시간 가는줄 모르고 글이며
사진이며 구경하고 있습니다.
저는 구형 540을 중고로 구입해서(TT) 2년째 타고 있답니다.
다음에 함께 즐거운 드라이브 하시죠.
06/05/16 02:31 X
허허허... 이렇게 직접 찾아주시다니유...
결혼 축하드리고 행복하세요.
540^^, 얼마주셨드랬어요? ㅋㅋ
f282870 06/05/17 13:26  R X
저 월요일부터 휴가랍니다. 말이 월요일부터지 실질적으로는 금요일 밤부터군요. 오교수님께 들렀다가 일본쪽에 다녀올까 합니다. 부럽죠~
그래도 전 꾹님이 세상에서 제일 부럽습니다. 하하..

투스카니, 정말 좋은 차더군요. 택시 이외에는 거의 국산차를 타보질 않았는데 그 날 이후 무슨 생각에선지 수지에서 투스카니 시승을 했었습니다. 6단 수동에 2리터라고 들었습니다. 하체의 강성도 괜찮은 편이고, 미션도 탄탄한 느낌이 들더군요. 가속력도 괜찮고요.
28rs는 아니었고 30인가 그런 터빈을 장착했다고 하던데 자세히는 묻질 않았습니다. 250마력 정도 되는 차량 시승을 부탁한다 했더니 시승시켜주더군요. 돌아오는 길에는 제가 조작해보기도 했습니다. 대강의 비용과 작업 내용을 설명듣고 돌아왔습니다. 미케닉들도 멋지고 오너들도 멋졌습니다. 자주 찾아갈 거 같습니다.

아래글에 나오는 '산적같은 정군'이 c320에게 12연승을 했다는 내용이 슬쩍 이해가 갑니다. 수동이고, 휠마력이 210정도면 오토에 후륜인 벤츠나 비머의 3리터 엔진들을 완전 갖고 놀 수준이겠네요. 적어도 위의 퀵실버님 같은 4리터 정도는 되어야 할 듯 합니다. 제껄로도 힘들 거 같군요. 무게를 무시할 수 없을테니 말이죠.
06/05/17 15:30 X
휴가라... 뭐 저도 5월10일까지 휴가나 마찬가지였습니다만...
수지라 하옵시믄 어디를 말씀하시는지요? 스핀휠인지 프로슨지...
적적한 한국 생활을 이젠 튜닝으로 달래보시려 작정을 하신 것 같사옵니다.
ㅋㅋ
이런 글 올리시지 마시고, 전화로 말씀하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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