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의 블로그
수원-분당-수원의 왕복 코스를 cls63amg와 함께 달렸다. 540은 01년식 14만km 정도 주행한 검정색. cls63amg는 3.8만km를 주행한, 이제 막 길이 든 상태. 어차피 뻥뚫린 도로가 아니었기에 비슷한 주행이 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60을 넘기는 엄청난 토크를 당해내기엔 무리였다고 생각이 들던 순간... 드라이브 모드를 s로 옮겨 달려보니 왠만큼은 감당할만했다.

540은 뒷트렁크 스페어 타이어 부분까지 밀리는 사고를 수리한 경력이 있는 차량이었고, 타이어 또한 앞은 엑스타lx, 뒤는 xq옵티모로 달리기에는 여러모로 제약이 있는 상태였다. 반면 cls는 re050a. 덕분에 코너에선 예의 비명지르기를 경험해야했지만 직선에선 그래도 대등한 가속감을 보여준다.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이리도 차이가 극명하다니... 갑자기 칩튠이라도 해야하는 것은 아닐까 싶어지는 시승이었다. ㅋㅋ
퀵실버 09/09/09 12:30  R X
사실 E39 모델들이 대부분 그럴겁니다만 540의 극명한 차이는 참 재미납니다. D모드에선 8기통이 뭐 이렇냐던지 4천cc가 쏘나타 나가는 거 같다던지 말이죠. S모드로 옮겨서 화끈하게 밟아주면 과급차 못지않은 가속감에 가슴이 후련해집니다. 하지만 AMG 앞에서 열린길을 달릴 때의 허허로움은 어떠셨을까요?
09/09/14 00:47 X
그런 의미에서... 역시 배기량 큰 놈들이 재밌단 말이죠. ㅋㅋㅋ
miber 09/09/10 00:16  R X
형님!! AMG보다는 M이 더 낫습니다. 오너의 판단!!!
그러나 대구-부산간 고속도로에서는 AMG가 훨씬 더 좋습니다.
벤츠는 직빨이란 말을 실감합니다. 아우.......
09/09/14 00:48 X
벤츠는 '직빨'이라는 의미를 요즘 참 많이 실감하고 살지.
근데 그 '직빨'은 국산 튜닝차량도 재밌단 말이고...
드림카 리스트 꼭대기에 있던 cl이 밀려나고 그 자리를 다시 8시리즈가 차지하고 있으니...
돌고도는 내 머릿속이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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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년이었을라나? 인생 첫 '새 차'였던 슈마를 구입해놓고 그동안 많은 것들을 알려줬던 프라이드를 폐차시키게 되었다. 폐차시키는데 돈이 더 들겠다던 친구들의 비웃음과는 달리 '고철값' 명목으로 몇 만원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것이 내가 찾은 첫 번째 폐차장이었다. 그러부터 시간은 흐르고 흘러... 드디어 오늘, 일산에 있는 폐차장을 찾았다. e32 735와 750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의외로 멀쩡한 차들이 너무도 많다는 것에 놀랐다. 국산이고 수입이고 가릴 것 없이 조금만 수리하면 될법한 것들이 서너 대 건너 한 대 꼴로 있었다. 그런 차들 사이로 숨어있던 735를 찾았지만 내가 원하던 부품은 없었고... 다시 2층에 숨어있던 750으로 향했는데... 이녀석은 헤드라이트가 통으로 없었다. 누군가 나보다 한 발 앞선 셈이었다. 어떻게 연료 펌프라도 빼볼까 싶었지만 트렁크는 굳게 닫혀있었고...

폐차장, 그것은 자동차들에겐 무덤이나 다름없는 곳이겠지. 그야말로 산더미같이 쌓여있던 차들을 뒤로하고 입맛만 다시고 돌아와야했다. 혹, 고기를 놓친 하이에나의 기분이 이랬을까? 하지만 의외로 재미는 있었다. 일산이나 김포는 좀 멀고... 집근처 폐차장이 있는지 또 살펴봐야겠다. 재미난 경험.
퀵실버 09/09/05 21:26  R X
오옷...그런 방법이 있네요. 새로운 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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