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의 블로그
플레이스테이션 패키지(샷 건 2정과 드라이빙 핸들 셋, 무선 조이스틱 등등)을 들고 방문한다는 맥닐님과의 약속 때문에 다소 정신없던 퇴근 길. 그래도 주유는 해야겠기에 늘 찾던 오토 갤러리 앞의 주유소를 찾았다. 30리터를 주유하고 명세서와 생수 한 통을 건네며 오고 간 대화

u: 무슨 음악을 듣고 계셔요?
g: 말럽니다.
u: 거인? 아닌데..
g: (거의 동시에) 부활
u: 몇 악장?
g: 1악장입니다.
곧장 아저씨는 이어지는 소절을 콧노래로 흥얼거렸다.
멀어져가는 음악이 아쉬운지 주유소를 빠져나가는 꾹의 뒤를 쫓으며 희미한 음악 소리에 젖어드는 그의 뒷모습이 사이드 미러 속에서도 점점 작아진다.
어쩔 수 없이 이번주에는 내도록 말러를 들으며 지내야할 듯 싶다. 집에선 그란투리스모와 씨름하고...
말러리안 06/07/20 20:37  R X
반갑습니다. 꾹님.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디지카 때 인사드렸었는데... 말러에도 조예가 깊으실 줄이야...
홈페이지 링크 걸어뒀답니다.
06/07/21 01:42 X
아, 기억하구 말구요^^,
반갑습니다. 여기까지 찾으시다니...
홈페이지는 종종 찾던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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